과하지욕 뜻 유래

 

과하지욕(袴下之辱)은 ‘큰 뜻을 도모하기 위해 작은 부끄러움이나 고생은 견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나라의 명장 한신(韓信)과 관련된 고사성어이다. 최근 정치인 등이 과하지욕이라는 고사성어를 사용하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오늘은 과하지욕(袴下之辱)의 뜻과 유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과하지욕 뜻

 

• 겉뜻 : 사타구니 밑으로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뜻이다.
• 속뜻 :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부끄러움(치욕)도 참는다는 의미이다.

 

과하지욕 한자

• 袴(과) : 사타구니 과
• 下(하) : 아래 하
• 之(지) : ~의, 관형격조사 지
• 辱(욕) : 욕될 욕

 

 과하지욕 유래

과하지욕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나온다.

 

한나라의 명장인 한신(韓信)의 젊은 시절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한신은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항우(項羽)를 이기고 한(漢) 나라를 세우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한신의 고향 회음(淮陰)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신의 집은 밥을 빌어먹을 정도로 가난했으며,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한신은 다른 재주도 없었고 항상 다른 사람에게 빌붙어 살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싫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상시에 한신을 싫어하던 불량배 하나가 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 “너는 덩치도 큼지막하고, 무예에 능한 것처럼 항상 칼을 차고 다니던데 사실은 네놈은 별 볼일 없는 겁쟁이가 아니냐? 만약 네가 사람을 죽일 용기가 있다면 나를 칼로 찌르고, 그렇지 못한다면 내 가랑이 밑을 기어가라.” 그 말을 들은 한신은 잠시 생각하다가 불량배의 가랑이 밑을 기어서 나왔다. 이 일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한신을 겁쟁이라고 비웃었다.

 

이후에 한신은 유방을 도와 한나라 건국에 큰 공을 세워 초나라왕이 되어 금의환향하게 되었다. 그 후 자신에게 모욕을 준 불량배에게 중위벼슬을 내리며 한신을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은 용감한 사람이오. 그가 내게 모욕을 줬을 때 내가 그를 죽일 힘이 없었겠소? 그를 죽인다고 해도 내게 아무런 이득이 없기 때문에 치욕을 참았고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소.”

 

올드스페이스 뉴스페이스 뜻

PC주의 뜻 정치적 올바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