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은 식사 전에 측정한 혈당 수치를 말한다.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하는 기준 중 하나이다.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으로 인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이번 시간에는 공복혈당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공복혈당 뜻
공복혈당은 식사 전(8-12시간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혈장 속의 포도당 농도)을 말한다.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뇨병 전단계’ 또는 ‘전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당뇨병 전단계에서도 미세혈관 합병증, 심혈관 질환 등의 당뇨병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공복혈당 정상수치
- 저혈당증 : 70mg/dL 이하
- 정상 : 100mg/dL 미만
- 공복혈당 장애 : 100~125mg/dL
- 당뇨병 : 126mg/dL 이상
공복혈당이 높아지는 이유
공복혈당이 높은 이유는 다양하지만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 내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은 체내에서 생성된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혈당(血糖, blood sugar) 조절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가 인슐린에 덜 반응하여 포도당이 효과적으로 흡수되지 못해서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 주로 제2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한다.
2. 당뇨병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관련된 만성 질환이며 공복혈당 수치가 높은 특징을 보일 수 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부족이 발생한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이다.
3. 비만 및 과체중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비만상태에서는 유리지방산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유리지방산은 간과 근육에 지방축적을 유발하고, 세포 내 유리지방산은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시킨다.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4. 대사증후군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이 동반되는 대사증후군은 공복혈당을 높이고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대사증후군 치료에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체중을 줄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고 신진대사도 좋아진다.
5. 유전 (가족력)
직계가족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라면 공복혈당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을 수 있다. 가족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6.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서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공복혈당을 높일 수 있다.
공복혈당 낮추는 방법
- 규칙적인 식사 : 하루 3번의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공복혈당을 관리한다. 식이섬유가 많은 야채, 잡곡 등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 운동(비만 관리) :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체중감량을 한다. 하루 30분 이상 중강도의 꾸준한 운동은 근육량 증가와 기초대사량 증가로 공복혈당 감소에 도움이 된다.
- 충분한 수면 :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은 공복혈당을 안정화하는 데 중요하다.
-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를 줄이면 인슐린 분비가 원활해지고 공복혈당을 낮출 수 있다.
- 음주 관리 : 과도한 음주는 공복혈당장애 위험이 두 배로 커진다고 한다.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일반적인 정보 수집입니다. 정보의 정확성, 유용성 등에 대해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않습니다. 건강에 관한 문제는 반드시 전문의료인과 상담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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