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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

by 수집이 좋아 2024. 10. 11.

우리나라 1000년 이상 느티나무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 최고령 느티나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지정 나무들 중 가장 많은 것이 은행나무이고 그다음이 느티나무이다. 나무의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에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 1000살 이상 느티나무 중에 보호수로도 지정되지 않은 것도 있다. 2022년 말 기준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전국 보호수 중 가장 많은 나무가 느티나무이다.

 

나무의 수령은 지정 당시 기준이며, 고목은 수령 측정이 어렵고 자료에 따라 나이가 다르게 나오기도 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 - 1000년 이상

 

1. 기장 장안리 느티나무 (부산 기장군)

*출처 : 기장군 장안리 ‘밀레니엄 나무’ 찾은 해외 관광객, 부산광역시 보도자료, https://www.busan.go.kr/nbtnewsBU/1560560?curPage=4&srchBeginDt=2023-03-25&srchEndDt=2023-04-01&srchKey=&srchText=

장안리 느티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로 지정 당시 기준으로 1300살이 넘는다. 통일 신라 시대 원효대사(617~686년)가 장안사 위쪽에 척판암을 지을 때 문무왕(文武王, 626~681년)이 근처를 지나가다 심었다고 전해진다. 당산나무로 매년 당집이 나무 한편에 있다. 매년 음력 1월 15일과 6월 15일에 마을의 평안, 풍요, 화합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고 한다.

 

2. 화성 증거리 느티나무 (경기 화성시)

증거리(진개울) 마을에 위치한 이 나무는 주민들이 영물로 여겨 관리를 잘해왔다고 한다. 2그루가 있었으나 한 그루가 벼락으로 죽었다고 한다.

 

3. 쌍계사 국사암 느티나무 (경남 하동군)

국사암 느티나무는 쌍계사의 부속 암자인 국사암 일주문 앞에 서 있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 느티나무 중 높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국사암 일주문 앞에 있고, 나무줄기가 사방 네 갈래로 갈라져 사천왕수(四天王樹)로 불린다.

 

국사암의 원래 이름은 보월암이었으나 신라 민애왕이 혜소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진감국사(眞鑑國師)’라 칭하면서 국사암이 되었다. 진감선사(眞鑑禪師) 소혜가 쓰던 지팡이를 꽂아 두었더니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과 이 나무를 안고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4. 해남 두륜산 느티나무 (전남 해남군)

두륜산(703m) 가련봉 아래 ‘해를 당기는 암자’라는 만일암(挽日庵) 터에 위치한다. 만일암은 대흥사에서 2㎞ 정도 떨어져 있다. 이 나무는 수령이 1100살이 넘을 것으로 여겨져 천년수로 불려 왔다. 2018년 3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는 '전라도 천년나무'로 선정되었다.

 

대흥사의 대웅보전 가는 길목에 사랑나무로 불리는 수령 500년 된 연리근이 있다. 연리는 가까이 있는 2그루 나무가 합쳐져 자라는 것을 말한다.

 

5. 상중리 느티나무 (충남 예산군)

상중리 느티나무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이다. 1982년 지정 당시 1018년으로 나와있으니 지금은 1060살이 넘었다. 이 나무는 상중리 마을의 수호신으로 이곳 주민들은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목신제를 지내고, 칠월 칠석날에는 간단하게 고사를 지내왔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봄철 나뭇잎이 피는 것을 보고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고 한다.

 

660년 소정방이 이끄는 나당연합군이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거점인 봉수산의 임존성을 공격할 때 이곳까지 배를 타고 와서 이 나무에 배를 매어놓았다고 해서 배맨나무로 불린다.

 

6.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강원도)

*출처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heri/cul/imgHeritage.do?ccimId=6219626&ccbaKdcd=16&ccbaAsno=00950000&ccbaCtcd=32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서낭당 나무이다. 원래 이 나무는 도계중학교 운동장에 있었는데 현재는 나무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운동장과 분리하였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긴잎느티나무는 일반 느티나무 보다 잎이 더 길고 좁다.

 

7.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제주 서귀포시)

수령 : 느티나무 1000년 이상 추정 / 팽나무 약 600년 정도

크기 : 느티나무 높이 20.5m, 둘레 4.30m / 팽나무 높이 4~32m, 둘레 2.4~4.5m

지정 : 천연기념물 (제161호, 1964.01.31)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56번길 3

 

성읍마을의 일관헌(日觀軒) 주변에는 느티나무 1그루와 팽나무 7그루가 있다. 제주도 성읍리는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제주 성읍마을)으로 지정되어 있다.

 

8. 내소사 느티나무 (전북 부안군)

부안 내소사에는 오래된 느티나무 2그루가 있다. 내소사 스님과 입암마을 주민들은 매해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를 지낸다.

 

사찰입구(마을 북쪽) 내소사 일주문 앞에 있는 수령 약 500년 된 느티나무는 할아버지 당산나무로 불린다. 천왕문을 지나면 보이는 수령 1000년 된 느티나무는 할머니 당산나무로 불리며 1982년 7월 21일 부안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9. 신산리 느티나무 (경기 양주시)

 

이 나무는 양주시 남면사무소 뒤쪽의 사리산(舍利山, 425.7m) 자락 아래 지촌말(윗말)의 전성부원군 이준 사당(李準祠堂) 뒤에 위치한다. *헤이그 밀사로 파견된 이준열사와 다른 인물이다.

 

이 나무는 2개의 굵은 줄기로 갈라져 독립적으로 자라고 있다. 전체적으로 서로 휘감기듯 얽혀 있으며 얽힌 공간이 있고, 지상으로부터 2m 지점에서 다시 합쳐져 자라고 있다. 전주 이 씨 조상이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10. 부지리 느티나무 (경북 경주시)

경주 최 씨의 시조인 고운(高雲) 최치원의 5대손인 최제안이 고려 현종(1009~1031년) 때 마을의 표목으로 심었다고 전해진다. 일제강점기 목재 수탈과 2016년 9월 경주 지진에도 위기를 넘겼다.

 

11. 내태리 느티나무 (경북 경주시)

내태리 느티나무는 마을에서 신성시되는 당산목으로 매년 음력 10월 25일에 동제를 올린다고 한다. 큰 줄기가 부러져 없어진 상태이다. 이 나무 옆에는 수령이 약 200년 된 나무가 있다.

 

12. 연경동 느티나무 (대구 북구)

  • 수령 : 동쪽 1000년 이상, 서쪽 300년 이상 추정 되었으나 고사.
  • 크기 : 동쪽 -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6.8m / 서쪽 - 높이 12m, 가슴높이 둘레 4.8m
  • 지정 : 5-1 (1982.10.30)
  • 주소 :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동 940

대구 북구 연경동 879에는 느티나무가 2그루가 약 6m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 보고 있다. 동쪽의 큰 느티나무는 대구에서 수령이 오래된 나무이다. 서쪽 작은 나무는 2000년 9월 태풍 사오마이에 의해 큰 가지가 부러졌고, 2022년 태풍 한님노로 나머지 마저 피해를 입고 회생불능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2023년 보호수 지정 해제되었다.

 

13. 행구동 느티나무 (강원도 원주시)

강원도 원주 반계리에 8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행구동 오리골의 천년 느티나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정 당시 1000년으로 추정되었으니 지금은 1040살이 넘었다.

 

14. 거돈사지 느티나무 (강원도 원주시)

이 나무는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거돈사지 입구 도로인접 축대에 있다. 어미나무와 새끼나무 2그루가 자라고 있다. 느티나무 뿌리가 석축을 누르고 잠식해 가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바위 먹은 나무'로도 불린다.

 

인터넷의 일부 자료에는 거돈사지 느티나무와 법천사지 느티나무와 혼재되어 언급되고 있는데 다른 나무이다. 거돈사지와 법천사지는 직선거리로 약 약 3㎞ 떨어져 있다.

 

15. 법천사지 느티나무 (강원도 원주시)

법천사지(사적 제466호) 중앙부에 1000년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데 보호수로도 지정이 되어 있지 않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나무 중심은 섞어 텅 비어 있다.

 

통일신라시대 창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법천사는 큰 규모를 자랑하던 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으로 폐찰이 되었다고 한다. 법천사지 전체 부지는 약 15만㎡에 이른다. 법천사지(法泉寺址)의 일부 유물은 용산중앙박물관에 있다.

 

원주 3대 폐사지 : 법천사지(法泉寺址), 거돈사지(居頓寺址), 흥법사지(興法寺址)

 

16. 석정리 느티나무 (경남 거창군)

산포리(석정리) 느티나무는 거창군 주상면에서 웅양면 방향 3번 국도 오른편 석정마을 입구 도로변에 위치한다. 나무에 있는 큰 상처는 일제강점기 이 마을의 목수 탁 씨가 나뭇가지를 자른 자국이라고 한다. 가지를 자를 당시 톱이 부러지고 탁 씨는 마을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느티나무 옆에는 돌을 쌓고 정자를 세웠다고 돌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석정이라는 마을 이름이 돌정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돌정자는 없어지고 육모정(정자)을 지어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17. 공림사 느티나무 (충북 괴산군)

공림사 느티나무는 지정 당시 수령이 990년이니 지금은 1030년 이상 되었다. 신라 48대 경문왕 13년 자정국사가 공림사를 창건할 무렵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림사(空林寺)는 충북 괴산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법주사의 말사로 임진왜란, 6.25 때 2번 소실되었다가 1965년과 1981년에 중건되었다. 현재 공림사에 남아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1960년대 이후에 지어졌다. 공림사에는 백 년에서 수백 년에 이르는 느티나무 2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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